대한유도회가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전 코치에 관한 징계 안건을 오는 19일 이사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유도회는 "피해자와 피의자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유도회는 범죄 사실 여부를 떠나 지도자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도회는 이사회에서 해당 코치에게 영구제명과 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삭단'의 징계를 내리는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씨는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선고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2015년까지 전 유도부 코치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전 코치는 지난해까지 대한유도회 정식 지도자로 등록돼 있다가 현재는 활동을 중단했고, 신 씨와는 연인관계였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