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슬람 성지순례 압사 사고 720여명 사망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이슬람권 성지순례, 하지 기간 순례객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해 천 580여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

사우디 국영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 오전 9시쯤 메카로부터 약 5킬로미터 떨어진 미나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로 적어도 720여명이 숨지고 86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사망자들의 국적은 즉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자국 순례객 4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주사우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따른 한국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