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총리,위안부 강제연행 증거없다.거듭 입장 표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군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오늘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여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이제까지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에서 군과 관헌에 의한 이른바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2007년 각의에서 결정했다"며 "그 입장에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 단체인 역사학연구회는 지난 2014년 10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군의 관여 하에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분명하다"며 아베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지난달 한일 군위안부 합의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한간 청구권 문제가 1965년 청구권 협정을 통해 법적으로 최종 해결됐다는 입장을 취했고, 이 입장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밝힌 뒤 "이번 합의에 의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유형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서는 "한일합의에 입각해 한국이 적절히 대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