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 정상이 모이는 G7 정상회의가 오늘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남중국해 등에 대한 중국의 군사거점화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각국 정상들은 북한의 이 같은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포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회의에 참석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의가 끝나는 내일 오후 피폭지인 히로시마로 이동해 평화기념공원에 헌화하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호소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거점화와 관련해서는 “일방적인 행동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협력과 테러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금융정책과 구조개혁 등을 총동원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테러 대책에 대해서는 각국이 항공기 탑승자의 기록을 공유하는 내용에 합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