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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16.06.17 08:29|수정 : 19.07.23 10:42|김영신 기자|댓글 0

영국 노동당"조 콕스 의원 선거 구민 간담회중 총격 테러 사망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하며 캠페인을 벌이던 영국 노동당 조 콕스의원이 오늘 선거구민 간담회 도중 총격 테러로 사망했다.

총격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정신병력이 있는 신나치주의 단체 지지자인 52살 토머스 메이어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메이어가 범행당시 “영국 우선,브리튼 퍼스트”라고 외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브렉시트 찬반대립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콕스의원의 총격 사망사건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고 영국시민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콕스 의원의 총격 사망사건으로 영국의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반대해 온 캐머런 영국총리는 브렉시트 캠페인의 중단을 요구했고,오늘 하루 브렉시트 찬반운동은 전면 중단됐다.

일부에서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 투표를 연장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정치권과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은 콕스 의원 총격 사망사건이 브렉시트 투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브렉시트 여론 조사는 반대가 우위를 보여오다 최근에는 찬성이 앞서면서 23일 실시되는 찬반투표에서 브렉시트 가결 가능성을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총격사건으로 콕스의원에 대한 동정론이 퍼져 찬성 분위기를 반전시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세계 금융시장은 이번 총격 테러가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안정세로 돌아섰고, 80%에 가까운 유럽계 헤지펀드 역시 브렉시트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