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한류스타들의 중국 내 행사를 봉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늘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반대에도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한류가 중국 당국의 보복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한류스타가 참가할 예정인 행사에 대해 취소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류스타인 김우빈과 배수지가 참가할 예정이었던 내일 베이징의 팬 미팅도 갑작스럽게 연기됐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행사 주체인 유쿠는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힘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7일로 예정된 이준기의 영화 '네버 새드 굿바이' 개봉 행사 참석도 사실상 무산됐다.

신문은, 두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중국 외무성과 미디어규제 당국에 연락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