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문화부 장관"북한은 깡패 국가"외교 단절 언급
말레이 문화부 장관"북한은 깡패 국가"외교 단절 언급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북한의 억지주장을 놓고 말레이시아 정관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양국의 외교 단절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현지 매체인 말레이메일 온라인은 세리 나스리 아지즈 말레이 문화관광부 장관이 "북한이 국제법을 아예 지키지 않는 '깡패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나스리 장관은 또 "북한은 예측할 수 없는 나라"라며 "그 나라는 어떤 불가능한 짓도 할 수 있으니 말레이시아인들은 거기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른 언론은 다툭 세리 히사무딘 후세인 말레이 국방부 장관도 비난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히사무딘 장관은 "어떤 범죄사건이건 간에 발생한 국가의 법에 따라 수사돼야 한다"며 "그런 점을 볼 때 북한 대사가, 대사의 의무에서 탈선해 도를 넘었다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말레이국민조직 청년위원회와 말레이시아화교연합회 등도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명백하게 말레이시아의 주권과 사법권을 침해했으며, 허용할 수 없는 선을 넘어 우리를 모욕했다"며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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