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드 배치 보복"노골적"압박 강화"

그동안 사드 배치 보복을 천명했던 중국이 한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데 대해 “사드 부지 승인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15일 중국중앙(CC)TV가 매년 소비자의 날에 주로 외국계 기업을 겨냥해 방영하는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롯데 제품이 대거 포함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롯데는 26억 달러를 들여 중국 선양에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쇼핑몰과 호텔,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나 이달 초 중국 당국에 의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 이다.

또 한국 상장 채권의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채권을 매도하는 등 한국 금융시장을 흔들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미국은 중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 기업에 보복을 하고 있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명했다.

알리시아 에드워즈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한국 민간기업에 보복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에 우려하며 이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