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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17.05.04 20:06|수정 : 19.07.23 10:42|김진영 기자|댓글 0

트럼프,北김정은 만날 용의 있다."발언"반발 여론 증폭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적절한 상황이 되면 북한 김정은을 만날 용의가 있다는 발언을 두고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두고 미국 내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미국 공화당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날뛰는 미치광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기 전에는 김정은과 북미 대화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을 강화할 때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독재자보다 못한 폭군을 칭찬할 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전략도 없이 북한과의 대화를 제의해서는 안 된다고 거들었다.

이런 가운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혼선을 빚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을 정리하고 나섰다.

틸러슨 장관은 어제 국무부 직원 대상 연설을 통해 올바른 조건하에서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을 때 대화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북전략의 20~25% 수준에 있다며 앞으로 추가 압박전략을 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