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태평양에서 발생한 100년 만의 최대규모인 8.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8명으로 늘어났다.

구조대가 피해 현장에 도착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시민보호청은 현재까지 진앙과 가까운 오악사카 주에서 45명, 치아파스 주에서 10명, 타바스코 주에서 3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빈민 지역인 오악사카 주 테우안테펙 지역에 있는 도시인 후치탄 데 사라고사에서만 17명이 목숨을 잃었고, 후치탄 시청을 비롯한 주요 건물과 상당수 가옥이 파손됐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지진은 1985년 대지진 강도보다 약간 더 강한 수준으로 현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00년래 멕시코를 강타한 지진 중 가장 위력이 센 것"이라며 강한 여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진 이후 지금까지 185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고, 이 중 상당수는 규모 5.0을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