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 관광객이 탄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곧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을 보석으로 석방하라는 헝가리 법원 결정이 내려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헝가리 검찰은 크루즈선 선장을 과실에 의한 다수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헝가리 법원은 선장에게 보석금 천500만 포린트, 우리나라 돈으로 6천 200만원 상당을 내고 전자발찌를 차고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지 말라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의를 제기하며 항고했지만 기각됐다.

앞서 헝가리 수사당국이 '가해 선박'인 크루즈선을 억류하지 않고 자유롭게 영업을 허용한 데 이어 법원이 중대 과실 혐의를 받는 선장까지 석방함에 따라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