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로 개방되는 DMZ 파주구간.<자료제공 =문체부>

강원도 고성과 철원에 이어 경기도 파주 지역 'DMZ 평화의 길'이 다음달 10일부터 개방된다.

정부는 지난 4월 27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과 6월 1일 철원 구간을 개방한 데 이어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된 비무장지대 내 GP가 있던 자리를 포함해 세번째로 파주구간을 오는 8월 10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개방되는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에 탑승하여 도라전망대, 철거 GP까지 이동하는 경로로 주 5일간, 1일 2회, 1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파주구간은 남북이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GP 11곳 가운데 1곳만 보존하고 나머지는 철거한 곳으로 정부는 이번 파주구간 개방을 통해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참가자 신청은 오늘부터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www.durunubi.kr)’이나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www.dmz.go.kr)’를 통해 가능하며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파주 구간 개방에 앞서 지형, 식생, 동식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생태조사를 오늘과 내일 실시하고, 개방 이후에는 생태계 변화를 살피기 위해 무인 생태조사장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범구간 개방을 완료한 데 이어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456km의 DMZ 평화의 길 동서 횡단 구간에 대한 노선조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설치해 DMZ 평화의 길을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