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회가 추경 삭감 규모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여야 모두가 차수 변경을 해서라도 추경을 비롯해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과 안보 관련 결의안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심야 본회의가 개회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원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오늘 추경안 삭감 규모를 놓고 심사를 이어갔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막바지 공전만 거듭했다.

정부의 추경안은 재해·재난 복구 및 예방 예산 2조2천억 원과 경기 대응 및 민생 지원 예산 4조5천억 원 등 6조7천억 원 규모이다.

여기에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예산 2천732억 원이 긴급 추가됐다.

정부와 여당은 삭감을 거친 추경의 최종 액수가 6조 원은 돼야 한다며 마지노선을 긋고 있다.

이에 반면, 당초 4조 원대 삭감액을 제시한 한국당은 3조 원 안팎은 깎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의 주장대로 적자국채 발행 예산을 깎자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미세먼지 대응 예산 2조2천억 원 등 중요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