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 "한일관계를 퇴행시키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에서 "양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가치사슬을 손상시켜 글로벌 경제에도 상당한 손상을 입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일본의 조치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 우리의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화이트리스트 개정안 시행까지 약 3주의 기간이 있는 만큼 외교적 해법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실적으로 당장 문제를 풀어나갈 길이 없다면, 우리 기업과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대응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일본의 결정은 대한민국을 사실상 우방국으로 보지 않겠다는 심각한 외교적 패착이자 실책"이라고 규탄한 뒤, "국익 중심의 외교적 해법, 극일을 위한 국내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