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메신저 스티커를 판매하다가 국내 이용자의 신고를 받고 급히 삭제했다.

라인은 어제 오후 9시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 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메신저용 스티커를 판매 등록했다.

이 스티커는 문 대통령의 모습을 기괴하게 변형시킨 그림과 함께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의 말풍선을 달아 놓았다.

라인은 자체 검토 절차를 거쳐 통과한 스티커만 자사 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등록하고 있다.

'미네오 마인'이라는 일본 작가가 올린 이 스티커는 최근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위안부 합의,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등을 놓고 빚어진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지분 72.64%를 보유한 자회사인 라인은 최근 인터넷 은행·증권 등 각종 사업에 진출하면서 모회사인 네이버로부터 수천억원대의 막대한 투자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