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액수를 추가로 인정하자 삼성그룹 계열사들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거래일보다 1.70% 내린 4만3천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에스디에스(-2.81%)와 삼성전기(-1.03%), 삼성생명(-0.75%) 등 다른 계열사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얽혀있어 수사를 받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각각 -4.05%, -4.89% 떨어져 주가 낙폭이 컸다.

대법원은 오늘 오후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선고에서 삼성이 제공한 뇌물액 규모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의 2심 판결 중 무죄로 봤던 부분을 추가로 뇌물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