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이 법무부 검찰국장과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검찰 간부를 배제하겠다며 탈검찰화 의지를 드러냈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법무부 검찰국장과 기획조정실장 자리를 검사 출신이 아닌 사람이 맡게 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어제 더불어민주당과 사법·법무 개혁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법무부의 탈 검찰화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안을 제시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며 일선 검찰청으로부터 주요 수사 보고를 받고 지휘 감독권까지 가진 핵심 요직이다.

기조실장 역시 장·차관을 보좌하며 법무부 정책과 예산을 총괄해 주요 보직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그동안 법무부 검찰국장과 기조실장은 검사장급 검찰 간부가 맡아왔는데, 이 자리에 검찰 인력을 배제하며 탈검찰화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