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은 선거제 개혁법을 함께 논의해야한다고 맞받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 "29일부터 본회의 상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보름 뒤면 숙고의 시간이 끝나고 실행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신속히 검찰 개혁을 끝내라는 것이 국민의 1호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야당을 향해 검찰개혁법 처리를 합의하는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검찰개혁법안과 함께 '선거법 개혁안'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주 원내대표 회동에서 각당 원내대표와 의원 1명이 참가하는 회동을 갖기로 했다면서 사개특위와 정개특위에 있던 법안을 모두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전체가 일제히 조국 방탄 검찰 개혁에 나섰다"면서 "내용은 맹탕이고 주체는 부적절하며 의도는 불순하다"고 지적했다.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오늘 회동을 갖고 원내대표와 의원 1명이 참석하는 '2+2+2 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법안 처리에 관한 협상 방식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