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실거래 합동단속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규제 영향으로 강남권 등 최근 가격 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은 오름세가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그동안 덜 올랐던 비강남권 아파트들이 '갭메우기' 형태로 추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남3구와는 달리 한남3구역 시공사 수주전 과열 등으로 용산구(0.07%)를 비롯해 중구(0.10%)와 종로구(0.07%)가 오르며, 도심권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08% 올라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분양가 상한제 영향권에 있는 과천시의 아파트값(0.46%)은 지난주(0.64%)보다 상승폭이 줄었으나 성남(0.23%)과 광명(0.28%), 하남시(0.22%) 등지는 매수세가 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