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농단 사건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던 파견 검사들이 검찰청으로 복귀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검사파견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 사건에 투입된 파견검사 4명에 대해 원래 소속 검찰청으로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명령은 법무부가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기 위해 검사의 파견근무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한 이후 첫 조치이다.

검찰은 이들 중 일부 검사에 대해서는 업무 부담을 이유로 파견 유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검찰청도 지난달 1일, 자체 개혁안을 발표하며 외부기관에 파견된 검사를 모두 복귀시키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