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피감기관 일원이 아니라 입법부 탄압기관의 일원이 된 듯 야당을 공격하고 거짓말했다"며 "국회를 넘어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ICBM은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위증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무수석이 국민 기만을 지적하는 야당 원내대표에게 고성을 지르며 뛰어든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이런 정무수석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야당과 대화가 아니라 전쟁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 표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번주에 국감이 마무리되는 만큼, 다음주 중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