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 금융제재 때문에 유엔 분담금을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3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납부해야 하는 유엔분담금 약 16만 7천달러를 아직 내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국제거래를 담당하는 조선무역은행을 제재해 송금이 불가능해졌다는 이유로 분담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주재국과의 관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북한 측 대표는 "북한 당국이 위원회와 주재국들을 상대로 은행거래 경로를 다시 열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무역은행은 2017년 8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2371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