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재조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단을 설치한다.

대검찰청은 오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사 의뢰 등 수사를 위해 특수단을 설치해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장은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맡으며, 특수단은 서울고등검찰청 내 마련된다.

검찰은 “구체적인 수사단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준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당일 해양경찰이 응급환자인 단원고 학생 A군을 헬기에 태우는 대신 해경청장을 태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A군은 헬기로 20분 만에 이송될 수 있었지만, 배를 세 차례 갈아타 4시간 40분 뒤 병원에 도착했다”며 “네 번째 배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다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참사 당시 전반적인 수색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