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진료비가 지난해 3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보다 10.1% 증가한 77조9천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전년보다 12.4% 증가한 31조8천2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로 2011년과 비교하면 2.1배 증가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45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진료비 규모가 10.1% 늘어난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급여도 10.9% 늘어난 58조7천4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건강보험 부과액은 53조8천965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명이 낸 연간보험료는 105만6천782원이었고, 이들에게 치료비로 나간 보험급여비는 123만8천582원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는 1.17배였다.

중증질환으로 의료비 산정특례 혜택을 보는 환자는 209만2천명이었다.

암 환자가 11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희귀난치 80만1천명, 심장혈관 9만9천명, 뇌혈관 6만5천명, 중증화상 1만 8천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