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통 '러이 끄라통' 축제 기간 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기는 풍등 날리기 행사 때문에 치앙마이 국제공항을 운항하는 국내외 항공 154편이 결항하거나 일정이 조정됐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내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러이 끄라통’ 축제 기간 안전을 이유로 이같이 항공편 운항 계획이 조정됐다고 오늘 밝혔다.

타난랏 쁘라렛스리 공항 부사장은 “항공사들이 이 기간 항공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국내선 66편과 국제선 30편이 취소됐고 국내선 44편 등 운항 시간표가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공항 인근에서 하늘로 올라간 풍등이 자칫 조종사들의 시야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데다, 항공기의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공항 관계자들의 우려이다.

현재 치앙마이 공항 인근 주민들은 시 당국으로부터 풍등을 날려 보내지 말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