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오늘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고  당 지도부는 물론 의원 전체가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진으로 분류되는 3선 의원 중 불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에서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 미련 두지 말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의원들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에서 18·19·20대에 당선됐다.

그의 부친 고(故) 김진재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5선 의원을 지냈으며 장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과 부산시당위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