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한상혁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조치 위반 사실이 확인된 위메프에 과징금 18억5천2백만원과 과태료 천만 원 부과 결정을 내렸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지난해 11월 1일 ‘블랙프라이스데이’ 이벤트 중 20명의 이름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이메일을 통해 다른 고객들에게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위메프 측은 의견 진술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솔루션 자동화와 인력 등에 총 24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은 시스템 미비와 취약점으로 인한 유출이 아닌 정상적인 시스템에서 단순한 직원의 실수인 점은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통위는 지난 2017년에도 유사한 사고로 위메프에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는 데다, 직원의 실수와 관계없이 접근통제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외부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위반행위로 판단했다.

표철수 상임위원은 “개인정보 유출건은 각종 형태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를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이런 사건에 대해서는 법 적용을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