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또 다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공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어제(11일) 조 전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서 열람을 마치고 밤 8시쯤 귀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와 웅동학원 부정채용 의혹 등과 관련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앞서 두 차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추가 소환 여부는 검토 예정이며, 조사 내용은 관련 규정과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일 당시 유 전 부시장 비위에 대한 감찰 무마를 결정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의 지시로 감찰 무마가 이뤄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조 전 장관을 소환해 감찰 중단 배경과 과정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