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항목 공개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기관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항목 공개 대상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 대상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비급여 진료비용 항목이 현행 340개에서 564개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현재는 초음파, MRI, 예방 접종료 등 비급여 진료 항목의 비용만 공개됐지만 앞으로는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 자율신경계검사 등으로 공개대상이 확대된다.

이같은 조치는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알권리와 의료기관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심평원이 공개한 '2018년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보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최빈금액은 5만원이었지만, 최저금액은 5천원, 최고금액은 50만원으로 100배 차이가 났다.

공개대상 의료기관은 2016년 '150병상을 초과하는 병원과 요양병원'으로 한정됐지만, 2017년에는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됐다.

공개항목도 2017년에는 107개 항목으로 확대했고, 2018년에는 207개 비급여 항목으로 공개 범위가 넓어졌다.

또 올해 4월부터는 비급여항목 공개대상에 초음파와 MRI, 예방 접종료 등이 추가돼 340개 항목으로 확대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오는 21일까지 의견을 받은 후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