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과 금융권의 유착에 따른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오전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 측과 동업 관계였던 신혜선 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신한은행 박 모 차장을 고소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신 씨는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신한은행 청담역지점 직원 2명의 재판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며 지난 10일 박 차장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신 씨는 이 원장의 전처와 함께 레스토랑 사업을 하면서 2009년 신한은행에서 2백60억원을 대출받았고, 이 원장은 2012년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천4백억원을 빌리면서 신한은행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계약을 해지했다.

신 씨는 이 원장이 자신의 동의 없이 연대보증에서 빠졌다면서 여기에 관여한 당시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 고 모 씨와 부지점장 박 모 씨를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