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본회의에 앞서 회의장에 들어와 의장석을 에워싸고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손팻말과 프랑카드를 들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한표 원내 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면담하기 위해 의장실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선거법 개정안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데 '4+1'협의체의 의석 수대로라면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선거법이 통과되면 공수처법도 상정할 계획인데 자유한국당의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당은 공수처법을 대상으로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원위원회는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국민에게 부담이 되는 주요 안건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심사 하는 제도인데 표결 처리는 막을 수 없지만 시간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이나 민주당이 반발할 경우 소집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