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6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번에도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끝난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우리측에 다시한번 압박하고 나섰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 분담금이 한국 경제로 되돌아 간다”며 원론적 입장을 강조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분담금 일부인 많은 돈이 재화와 서비스 면에서 한국 경제로 직접 되돌아 간다”며 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 고용 등을 예로 들었다.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항상 주시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공유하진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호프먼 대변인은 미국이 아시아로 미군 주둔을 늘리려 하지만 중동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에스퍼 장관이 반복적으로 말한 것처럼 우선순위의 전투수행구역은 인도-태평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생각의 일부로 북학이나 이란, 다른 문제를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의 정은보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는 6차 협상을 마친 뒤 서로가 양해하는 수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서로 이견을 해소하는 과정이 아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이해의 폭은 넓혔고 상호 공감대를 바탕으로 타결을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지만 협의 내용에 대해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