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이 '안철수 신당'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안철수 신당'의 정당 명칭 사용 가능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는 "현역 정치인의 성명을 정당의 명칭에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정당의 목적과 본질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고, 정당지배 질서의 비민주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신당' 창당 추진기획단은 "강한 유감"이라며 "헌법과 무관한 과도한 해석으로, 정당설립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다만 '안철수 신당' 측은 선관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새로운 당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