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4관왕을 차지해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오늘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차지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봉준호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도 차지했고 옛 외국어 영화상에서 이름이 바뀐 국제장편영화상의 첫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이와함께 경쟁작인 '원스 어펀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각본상의 영예도 안았다.

한국 영화 역사 101년 만에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역시 최초이다.

영화 기생충은 한국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빈부 격차와 계급사회 등 전세계의 보편적인 문제점을 블랙 코미디 방식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현장 상황을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 '기억의 부재'는 수상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