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교수를 고발한 것에 대해 이름만 '민주'이지 행태는 '반 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독재적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임 교수는 고발 사실을 밝히면서 '민주당 당선운동은 되고, 낙선운동은 안 되냐'고 꼬집었다"며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민주당 고위 인사는 고발을 취하하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졌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교육부가 국립공주교육대학교 총장으로 선출된 이명주 교수의 임용제청을 거부한 것을 두고도 "이 교수가 좌편향 역사교과서를 비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며 "정권에 비판적 시작을 가지면 총장에 앉힐 수 없다는 발상도 반민주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등록을 허용하자 민주당이 한선교 대표 등을 정당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도 정당 결성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