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오늘 새벽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다며, 우리의 경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고 확인했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집단감염 예방과 이미 발생한 사례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어 오늘 서울 회의를 마치면 다시 대구로 향할 예정이라며, 아직도 시설이 충분한지, 치료체계는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되는지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독거노인 등 보살핌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생업에 큰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오늘 오전 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엔 '100여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를 방문하고, 대구 현지에 내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