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급속히 확산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전국 모든 상점을 일시 폐쇄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밤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소 2주간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술집과 식당, 미용실, 구내식당이 모두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가정배달 서비스는 그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상점 휴업령은 일단 오는 25일까지로 정해졌고,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북부 11개 지역에 대한 주민이동제한령을 시작으로, 지난 10일에는 이동제한령을 전국에 내리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 대책 강도를 점차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