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상황을 과거완 비교가 안되는 ‘비상 경제시국’으로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에 “과거에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금융시장 등 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긴급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가졌다.

금융시장과 제반 경제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으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상황에서, 우리 금융시장의 충격 역시 심각한 상황임을 짚었다.

문 대통령은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일을 어떻게든 국민의 편에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인 입국 예외 허용’ 방안이 국제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홍남기 부총리에게 “지금까지도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 달라“는 당부를 직접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재정 투입 문제로 홍남기 부총리를 비판하며 거취 논란이 일자, 재신임을 확인하며 갈등 봉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