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국 학교들이 원격수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등교개학 여부는 각계 여론 수렴을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오늘 오후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제12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영상 회의'를 열고 전국 시도교육감과 등교 개학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17개 시도 가운데 14개 지역 교육감이 참석했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부회장인 최교진 세종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등 3명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오늘 회의 종료 후 "등교 수업 시기와 방법, 학교 방역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일선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청취했고, 각 교육감들은 학생 안전과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부는 회의에서 "학교급별, 단계적 등교 수업방안을 바탕으로 감염병 현황과 통제 가능성, 아이 돌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와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가닥이 잡혔고 5월초 생활방역 전환 발표와 연계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등교개학의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과 관련해, 이번주 중으로 교원과 학부모 설문조사나 간담회, 의료계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수렴을 거칠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등교개학이 ▲이번주 여론수렴 후, ▲다음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정부 방역방침이 발표되는 시점에 고3 등 고학년부터 순차적,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이 발표되고, 개학준비 등을 거쳐 ▲5월 11일 이후 등교개학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