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모두 이번 주 개최를 앞두고 정치권이 떠들석 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거대여당 민주당은 치열한 3파전 구도 속에 초선 당선인 68명의 표심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은 이명수·김태흠 의원에 이어 오늘은 주호영 의원이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당내 원내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거대 여당의 21대 국회 1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태년·전해철·정성호 후보 3명 누구도 승부를 장담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김태년 의원과 전해철 의원, 계파색이 옅은 정성호 의원이 나왔지만 계파별·그룹별 지지 흐름이 잘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번 경선의 특징이다.

특히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68명의 초선 당선인의 표심이 여전히 안갯속인 것이다.

이에 따라서 선거를 하루 앞둔 모레 열리는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경선 당일 현장 연설 등을 거치며 표심이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선대위원장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은채 아직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은 지도체제 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에서 오는 8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게됐다.

모레 후보 등록을 하는데 지금까지 4선 이명수 의원과 3선 김태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5선의 주호영 의원은 오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호영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활로를 찾아,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며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특임장관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협상과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경력을 내세웠다.

또,이명수의원과 김태흠 의원이 친박 성향이라면 주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되는데, 경선의 최대 쟁점은 이른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여부가 될 전망된다.

원내대표 후보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의원들을 러닝메이트로 삼는다는 점에서 정책위의장으로 누구를 택할지도 승부를 가를 변수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