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3월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입 부진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20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2억3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로 흑자폭은 지난해 3월(50억4천만달러) 보다 11억9천만달러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136억1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경상수지 흑자 개선은 서비스수지 적자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3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억4천만달러 축소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3월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억달러 확대된 3억7천만달러를 나타났다.

입출국자의 감소가 원인으로  3월 전체 입국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6%, 출국자수는 93.9% 감소(233만4천명→14만3천명)했다.

3월 상품수지(수출-수입) 흑자는 수출입 모두가 감소하며 지난해 3월 83억4천만달러였으나 올  3월에는 70억달러로 13억4천만달러 줄었다.

3월 수출은 464억2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3.3% 줄고 수입은 394억2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0.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