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합당 절차에 돌입한다.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시민당의 합당에 관한 권리당원 투표 결과 찬성 84.1%, 반대 19.9%로,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오는 12일 온라인 방식으로 생중계하는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투표를 진행하고,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결의하는 내용과 수임기관 지정에 관한 건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허 대변인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여부에 상관 없이 합당을 추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 지도부도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전당원 투표 결과를 수용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과 시민당은 오늘 새벽 6시까지 24시간 동안 권리당원 78만여 명을 대상으로 합당 여부를 묻는 투표에 나섰고, 17만여 명인 22.5%가 투표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