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와 허위소송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이 재판부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는 조권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해 직권 보석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조 씨에게 보증금 3천만 원을 내고, 증거인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도록 조건을 붙여 석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웅동학원 사무국장과 건설 하도급업체 대표를 맡았던 조 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셀프 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여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