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에 대비한 6월 모의평가가 오늘 전국 2천61개 고등학교와 4백28개 학원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는 코로나19로 12월 3일로 연기된 2021학년도 수능에 대비해 치러지며 출제방향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으며, 모의평가의 영역과 과목별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덧붙였다.

평가에는 모두 48만3천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재학생은 41만7천명, 졸업생은 6만7천명이며, 코로나19 감염여파로 등교중단학교나 자가 격리 학생들은 인터넷 기반 시험이 처음으로 도입돼 8백여명이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은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터넷 기반 시험을 사전에 신청하지 못한 경우 문제지, 가정답이 공개된 뒤 '온라인 답안 제출 홈페이지'에 오는 19일 오후 9시까지 답안을 제출하면 별도의 성적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 통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인터넷 시험에 응시하거나 온라인 답안 제출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은 성적표는 받지만 일반 응시자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