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수도권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면서 문화시설들도 오늘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하고 그 후속 조치로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이미 휴관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이어 오늘(19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대해 휴관과 공연중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들은 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등 7개 소속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국립중앙극장과 국립국악원 등 4개 국립공연기관을 휴관하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 공연도 중단한다.

문체부는 재개관이나 공연 재개 시점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일환으로 국립고궁박물관을 포함한 수도권의 산하 모든 실내 관람시설을 오늘 0시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휴관하는 곳은 국립고궁박물관을 비롯해, 궁궐과 조선왕릉 내 자리한 덕수궁 석조전과 중명전 등 전체 실내 관람시설이며, 다만 야외에 위치한 경복궁 등 궁궐과 종묘, 숭례문과 사직단, 조선왕릉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