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내년에 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관리체계 혁신과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저변확대를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2021년도 예산기금 정부안을 올해보다 3%, 약 3백30억원 가량 늘어난 1조 천24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증액예산이 올해 21%에서 3%, 소폭으로 줄었지만 문화재 행정 역량의 내실을 다지고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편성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고 신기술을 이용한 문화재 보존관리체계의 혁신과 문화유산 향유 저변 확대에 예산을 적극적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점 분야별로 보면 '신기술 활용 문화재 보존관리체계 혁신'을 위해 보존관리와 방재분야에 5세대 이동통신이나 정보통신,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하고 문화유산 3차원 원형 DB 구축사업을 전체 문화재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 수리이력 DB 구축사업에 50억원을 신규로 편성하거나, 문화재 방재 드론 스테이션 운용과 자율주행 드론 활용 등에 예산을 배정했다.

'문화유산 활용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고, 국민들의 향유 저변을 확대하기위해 문화유산 활용 분야에도 천187억원을 반영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여기에는 취약계층의 공간적인 제약을 없애기 위한 무장애 공간 조성사업을 신규로 편성하거나 야간에도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경관조명 설치사업과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해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 인기 활용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즐기기 위한 사업도 편성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문화유산 연구 및 교육 분야에 천2억원을 반영해 문화재 예비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이나 문화유산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내 유일한 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보존처리 실습장 건립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