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자의 폭언·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홍영 검사 사건 수사를 검찰 외부인사들이 검토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오늘 오후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검사의 유족이 신청한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요구 안건을 부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고발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검에 꾸려질 수사심의위는 수사의 계속 예부와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 등을 판단해 수사팀에 권고하게 된다.

앞서 김 검사 유족 측은 "상급자인 김모 전 부장검사를 고발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