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은 오늘 NSC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이 무장도, 저항도 하지 않은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군의 행위는 국제규범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것으로 북한은 반인륜적 행위에 사과하고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서해5도를 비롯한 남북 접경지역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시점과 관련해 22일 오후 10시 30분 첩보를 입수하고 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했다며, 다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진 시점에 대해서는 “첫 첩보 입수 당시 신빙성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 첫 보고는 23일 오전 8시 30분에 대면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