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직 당시 협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박덕흠 의원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팀을 재배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전직 대한전문건설협회장 A모 씨가 박 의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조사2부에서 조사1부로 재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고발사건 수사와 경찰청 사건 수사지휘 필요성 등을 감안해 경험이 더 풍부한 부서로 재배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문건설협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충북 음성군의 지인 소유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자신을 둘러싼 고발과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박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