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로 떨어졌지만,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실시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우선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이는 각종 모임과 행사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추석 맞이 마을잔치와 지역축제 등도 해당 인원수를 제한해 진행해야 한다.

또 명절에 인기가 높은 씨름을 포함한 각종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고위험시설 운영은 지역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수도권에서는 11개 업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2주간 이어가며, 비수도권에서는 직접판매 홍보관은 2주간,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5개 업종은 1주일만 영업이 금지된다.

한편 정부는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집회 관련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 행진 일명 드라이브스루와 같은 변형된 형태의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